2021년 손 없는 날 뜻과 이사 전 체크 사항

 

 

얼마 전 동생이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구해 이사를 준비하더라고요. 늘 부모님과 함께 살아왔어서 이사에 대해 전혀 몰랐기 때문에 이미 경험이 있는 저에게 동생이 물어보는 질문 중 손 없는 날 뜻이 참 신기했다고 했어요. 막상 이사를 해봐야 알 수 있는 개념이기도 하고, 이사 전 체크 사항이 무엇인지 동생에게 설명한 것처럼 자세히 정리해보도록 할께요.

 

손 없는 날 뜻은 간단히 말해 귀신이 없는 날입니다. 즉, 혼례, 이사, 개업 등 큰일을 앞두고 날짜를 정할 때 귀신이 없는 날 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민속신앙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제일 크게 신경 쓰는 부분이 아무래도 이사 날짜를 정할 때인 것 같아요.

 

 

귀신이나 악귀가 돌아다니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귀신이 없는 날이 정해져 있는데요. 음력을 기준으로 끝자리가 9, 0으로 끝나는 날이 손 없는 날이 됩니다. 동서남북으로 이틀씩 활동한다고 전해지는데 마지막인 9일 10일은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완전한 날로 선택한다고 보면 됩니다.

 

2021년 손 없는 날 6월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총 5일의 손 없는 날이 있는데요. 양력 기준으로 6월 9일(음력, 4월 29일), 6월 18~19일(음력 5월 9~10일), 6월 28~29일(음력 5월 19~20일)이 됩니다. 포털사이트에서 2021년 손 없는 날을 달별로 검색하면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보는 달력에 음력 날짜가 체크되어 있기 때문에 손 없는 날 뜻을 알면 굳이 검색하지 않아도 달력에서 바로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음력 끝수를 기준으로 손, 즉 귀신이 움직이는 방향이 정해져 있는데요. 음력 1, 2이 끝수인 날은 동쪽, 3, 4일이 끝수인 날은 남쪽, 5, 6일이 끝수인 날은 서쪽, 7, 8일이 끝수인 날은 북쪽에서 귀신이 움직이며 인간사를 훼방 놓고 다닌다고 합니다.

 

따라서 9, 10일에는 귀신이 어떤 방향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 놓고 인간사에서 중요한 일을 해도 된다고 믿어왔고, 실제로도 이사 날짜를 정할 때 손 없는 날은 예약이 빨리 차고 가격도 평일보다 훨씬 비쌉니다. 새로운 집에 이사가서 귀신의 방해를 받고 싶지 않은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손이 없는 날을 찾는 것 같아요.

 

2021년 손 없는 날 이사 못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과학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편할 때 이사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럼에도 불안하다면 귀신이 움직이는 방향을 피해서 날짜를 잡으면 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끝자리가 1, 2일인 날에 동쪽에서 귀신이 활동하니 그 방향이 아닌 경우라면 이사를 가도 괜찮다고 여깁니다.

 

 

이러한 믿음이 사실 이사업체도 그렇고 일반 사람들도 굉장히 날짜를 정함에 있어 불편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이사를 자주 하는 것도 아니다 보니 이왕이면 불안하고 싶지 않은 것이겠죠? 저 또한 결혼하면서 신혼집으로 이사를 올 때 굳이 손 없는 날로 이사를 했고, 게다가 주말이라 가격이 더 비쌌던 기억이 납니다.

 

추가로 이사 전 체크 사항을 비슷한 맥락에서 몇 가지 더 살펴보면, 이사할 때 먼저 들어가는 물건이 있는데 바로 밥솥이에요. 과거에는 잘 먹는 것을 풍요로 생각하여 이사하는 집에 먹는 것의 상징인 밥솥을 가장 먼저 들여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해요. 저도 그래서 이사하는 날 가장 먼저 들어와 안방에 밥솥을 들여놓았는데 이사업체 분들도 태연하시더라고요.

 

이사업체와 날짜가 정해지면 이사 전에 미리 버릴 수 있는 물건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몇 년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은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과감히 버리고 가는 것이 이사 와서 정리할 때 편하더라고요. 또한 포장이사라고 하더라도 귀중품, 속옷 등은 미리 자차로 빼놓는 것이 마음이 편했습니다.

 

이사할 때 필요한 걸레들도 미리 준비해두고 나오는 집과 들어가는 집에 최대한 정리는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오는 집에 두고 나오는 물건들을 확실히 표시하고 들어오는 집도 입주 청소를 그전에 했다고 하더라도 짐을 들여놓는 과정에서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걸레를 준비해두면 좋더라고요.

 

2021년 손 없는 날 뜻과 이사 전 체크 사항까지 간단하게 알아봤는데요. 이사 준비는 부동산 계약부터 전입신고까지 굉장히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 더 깊게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이사라는 과정에 집중에서 설명드렸으니 참고해주시고, 안전하게 이사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베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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