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 모음 테스트

 

 

어렸을 때 굳이 신조어 모음이나 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친구들끼리 많이 쓰는 단어 자체가 신조어였던 것 같아요. 저처럼 공부하지 않으면 모르는 분들은 거의 30대 이상일 것 같은데 TV나 인터넷상에서 못 알아들으면 스스로 답답할 때가 있어요. 오늘은 많이 사용하는 2021 신조어 모음 위주로 정리해봤는데 저만의 결론은 정말 별 다 줄(별걸 다 줄이네)인 것 같네요.

 

쉽살재빙이라는 단어는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라는 거북이 가수의 빙고라는 노래 가사 중 일부에요. 사실 지금은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이 사망하고 나서 활동하지 않지만 노래 가사만큼은 신조어로 남아 젊은 친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댓구알이라는 신조어는 유튜브에서 나왔습니다. 유튜브에서 본인 채널을 홍보할 때 많이 사용하는 단어인데요. 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설정이라는 각 단어의 앞자리를 따서 사용하고 있어요. 반대로 구취라는 신조어는 구독 취소의 줄임말이고, 임구는 이미 구독의 줄임말로 많이 쓰는 신조어입니다.

 

내또출 역시 줄임말이라는 뜻이 느껴지는 신조어 모음인데요. 내일 또 출근이라는 단어로 직장인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에요. 학생들은 남아공이라는 신조어를 쓰는데 남아서 공부라는 말로 처음에 남아공이 줄임말인지 모르고 갑자기 나라 이름을 말하는 줄 알았어요.

 

원래 고진감래라고 하면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사자성어로 알고 있는데요. 직장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로 줄임말의 일부입니다. 고용해주셔서 진짜 감사하지만, 집에 갈래라는 직장인의 마음을 그대로 담은 용어에요. 회사는 가야겠고 출근하면 집에 가고 싶은 그 마음이라는데 저도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아요.

 

비슷한 신조어로 일취월장도 있는데요. 원래는 나아가거나 발전한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이지만 일요일에 취하면 월요일에 장난 아니야라는 뜻으로 일요일 술은 월요일에 영향을 준다는 직장인을 위한 신조어로 많이 쓰입니다.

 

재질 뜻은 조금 이해가 안 갔는데 느낌, 스타일 등의 단어를 신조어로 이렇게 사용한다고 해요. 너랑 나랑 재질이 다르다! 라고 하면 느낌이 다르다 이렇게 해도 될 것을 재질이 다르다는 표현으로 사용한다는 것인데요.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라고 하는데 다른 용어에 비해 와닿지는 않습니다.

 

주불은 정말 감이 1도 오지 않는 신조어였어요. 주소 불러의 줄임말로 요즘엔 인터넷으로 선물하는 경우도 많고 친구네 집에 간다고 했을 때 자주 쓰는 단어라고 해요. 톡디도 신조어 테스트로 하면 당연히 못 맞췄을 것 같은데 카카오톡 아이디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치킨 관련한 신조어 모음으로는 오늘 저녁 치킨 고를 줄여서 오저치고가 있고요. 당모치라고 해서 당연히 모든 치킨은 옳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치킨은 그냥 온 국민이 좋아하는 메뉴로 세대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것 같아요.

 

사귀기 전에 썸탄다라는 말은 알았어도 삼귀다라는 말을 사용할 줄 몰랐어요. 사귀는 것이 4라서 삼귀는 것이 3이라 그 전의 단계라고 쓰인 것이고요. 우리 나라말 같지 않게 들렸던 알잘딱깔센은 알아서 잘하고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라는 뜻으로 사용된답니다.

 

그 밖에도 빠태(빠른 태세 전환), 불소(불타는 소통), 설참(설명 참조), 군싹(군침이 싹 돌다), 억텐(억지 텐션) 등 짧은 단어도 줄여서 쓰는 말이 많아요. 아무래도 2021 신조어 모음 중에서도 특히 줄임말이 많은 이유가 재미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것 같아요.

 

TV 예능에서 신조어 맞추는 퀴즈를 하면 못 알아듣는 처지였는데 이제는 조금 자신감이 생기네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TMI(too much information)과 같은 용어는 많은 연령대에서 사용하는데요. 공감을 얻으면 지금 어색한 신조어도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정도 공부하셨으면 인터넷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신조어 테스트 한번 해보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Posted by 베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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