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위로 문자와 조문 예절
장례식 위로 문자
사정이 생겨서 결혼식 참석은 못하더라도 장례식은 무조건 가려고 합니다. 결혼식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가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리 공지해주기 때문에 일정을 어느 정도는 조율할 수 있고요. 반대로 장례식은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마지막 날 발인을 제외하고 적어도 1~2일은 조문이 가능합니다.
장례식장에 갈 때마다 너무 큰 슬픔을 겪은 상주나 상제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너무도 어렵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정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비추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간혹 갈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하곤 하는데요. 특히 장례식 위로 문자도 좋은 의도로 한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선 가까운 친구가 상을 당한 경우에는 위로 문자보다는 직접 찾아가는 것이 제일 좋겠습니다. 저도 남도 지방을 여행 중일 때 친한 친구의 부친상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서울로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날 발인까지 함께 했었는데 아직도 종종 그때 일을 이야기하면 친구가 정말 고마웠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사정상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혹은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상황을 잘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찌 보면 바쁜 와중에 못 간다고 전화 한 통 하는 것도 정신없을 상대방을 생각하면 굉장히 어려운 일일 수 있어요. 따라서 마음을 다한 문자를 남기고 장례식 이후라도 만나 위로해 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면 상주에게 인사를 할 때 가벼운 목인사나 위로 말 정도만 전하고 물러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상주에게 악수를 청하는 행동이나 어리다고 반말을 하는 것도 예의에 어긋나기 때문에 장례식장 조문 예절에 대해서 반드시 체크하셔야 합니다.
너무 가까운 사이인 경우 한마디 위로의 말보다는 손을 잡고 안아주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같이 울지 않으면 더 좋지만 울고 있는 상주나 상제를 보면 하염없이 눈물이 나오긴 하더라고요. 너무 힘들 때 어떤 위로의 말도 상대방이 들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보듬어주고 같이 있어 주는 것이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회사에서도 꽤 많은 부고 연락을 받게 됩니다. 가깝기도 하고 멀기도 한 선임, 동료, 후배들로부터 부고 연락을 받으면 당연히 조문 가는 것이 가장 좋고, 상황이 여의찮으면 장례식 위로 문자를 보내고 부의금을 전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장례식 문자를 보낼 때 '삼가 조의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떠한 위로의 말을 드려도 보잘것없겠지만 삼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모친(부친)의 별세를 애도하며 주님의 위로와 소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등의 문구로 장례식 위로 문자를 보내곤 합니다.
만약 장례식 참석이 어려운 경우 ' 큰 슬픔에 삼가 위로의 말씀 올리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조문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비오며 장례에 참석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찾아뵙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오나 사정이 여의찮아 문자로 연락드리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문자를 보낼 수 있겠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인해 결혼식장뿐 아니라 장례식장 방문도 많이 뜸해졌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장례식 위로 문자를 잘 보내면 더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구구절절 길게 보낸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고 간단하게 위로 문자를 보내되 전화로 위로와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