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몬트 유리병 왜 사라진걸까

추억의 오렌지주스 델몬트를 기억하시나요? 썬키스트와 쌍벽을 이루어 판매되었던 90년대 인기있던 주스였죠. 병문안을 가거나 친척집에 갈때 손에 무겁게 들고가던 델몬트 주스가 언제부터인가 안보이기 시작했어요.

 

 

응답하라 1987을 통해 다시 델몬트 유리병을 보니 너무 반갑기도 하고 도대체 이 유리병은 왜 사라진걸까? 궁금해했었죠. 저도 오랜만에 응팔을 보다가 저 장면을 보고 사라진 이유를 찾아보았습니다.

 

 

사실 제일 많이 알려진 이유는 델몬트 유리병을 회수하여 사용할 목적으로 잘 만들었지만, 가정에서 물병으로 사용하면서 회수가 되지 않아 없어졌다는 이유에요. 10회정도의 회수를 목표로 초반에 제대로 만들어둔 유리병이 회수되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 라는 건데요, 그럴듯하지만 관계자의 인터뷰를 보면 사실은 아니었어요.

 

 

예전에는 델몬트 주스를 방문판매로 가정집에 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방판이 사라지면서 가정집에서 무거운 오렌지주스병을 들고 다녀야 해서 선호도가 떨어졌다고 하네요.

 

 

게다가 유리병 외에 페트병 주스병이 출시되기 시작했고, 다른 오렌지주스도 함께 인기가 많아지면서 점점 델몬트 주스의 인기가 점점 하락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국민 주스로 꽤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델몬트, 썬키스트 유리병 주스가 이렇게 사라진건 사실 허무하기도 하네요.

 

 

다들 델몬트 유리병을 집에서 물병으로 사용했던 기억 있으시죠? 저희집도 보리차도 끓여먹고, 약수터에서 떠온 물을 담아두는 물병으로 알차게 활용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델몬트 유리병은 재활용 가치도 높아 유리병 중에 고가로 거래되어 종종 슈펴에 가서 병을 팔기도 했었구요.

 

어린시절의 향수를 위해 델몬트 유리병을 소환할 순 없겠지만, 꾸준히 생산되고 있었더라면 여전히 사랑받는 국민주스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남습니다. 델몬트 유리병이 사라진 이유 이해는 되지만 자꾸 보고싶은 마음 달래보며 델몬트 주스 꼬마병이라도 사먹어야겠습니다^^